美상원 '트럼프 탄핵심리' 돌입 전망…기싸움 가열

  • 4년 전
美상원 '트럼프 탄핵심리' 돌입 전망…기싸움 가열

[앵커]

미국 상원이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리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트럼프 저격수로 돌아선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을 증인으로 세우길 기대하지만 다수인 공화당은 반대하고 있어 기싸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주말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을 상원으로 넘길 수 있다는 뜻을 밝힌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

"나는 탄핵소추안을 무기한으로 잡고있지는 않습니다. 준비되면 보낼 것입니다. 그리 머지않아 보낼 것입니다."

지난달 18일 하원에서 가결된 탄핵 소추안을 상원으로 넘기지 않고 있는데 대한 비판론이 커지자 결국 이관을 결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반대로 존 볼턴 전 국가안보좌관 등 추가 증언 가능성이 희박해진 것도 한 이유로 꼽힙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공화당이 상원에서 증인 채택없이 심리를 진행한다면 정치적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하원의 탄핵 조사가 불공정했다"며 "펠로시 의장과 애덤 시프 정보위원장을 증인으로 불러야한다"고 공격했습니다.

"탄핵의 가치를 떨어뜨렸다고 생각합니다. 탄핵은 매우 불미스러운 용어입니다. 탄핵의 엄중함을 떨어뜨렸습니다. 낸시 펠로시 그리고 시프, 그들은 부패했기 때문입니다."

공화당도 증인 조사없이 탄핵안을 기각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앞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최근 "민주당의 요구를 기각하기에 충분할 정도의 표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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