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 건 보수통합열차…설연휴 전 본궤도 안착할까

  • 4년 전
시동 건 보수통합열차…설연휴 전 본궤도 안착할까

[앵커]

반문연대를 고리로 하는 보수통합 열차가 시동을 걸었습니다.

출발 과정에서 덜컹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설 연휴를 앞둔 이번 주 파열음을 수습하고 본궤도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 지도부는 휴일에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루빨리 보수진영이 뭉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습니다. 모두가 한데 뭉쳐 문재인 좌파 일당에 맞서 선거 승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주 꾸려진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힘을 실어주며 '보수 빅텐트' 구상을 현실화하고 있는 '큰집'으로서, 새보수당에 다시 한 번 손짓 한 겁니다.

새보수당은 여전히 황교안 대표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상황.

"당의 책임있는 사람들의 진정성 있는 확약, 그 중에서 황교안 대표의 확답이 첫출발이라는 겁니다."

혁통위는 한국당과 새보수당 간 이 같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출범 이후 첫 회의를 열 예정이지만, 새보수당은 현재로서는 공식 참여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는 현 단계에서 혁통위는 구속력을 갖지 않는 '자문기구'일 뿐이라며, 그 역할과 구성 등에 대한 혁통위의 명확한 입장 발표가 선행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실질적이고, 구속력을 갖는 보수통합 논의는 새보수당과 한국당 사이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황 대표의 '3원칙 수용 선언'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로 점쳐지는 안철수 전 의원의 귀국도 보수통합에 있어 중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혁통위는 한국당과 새보수당, 안 전 의원 측을 아우르는 보수통합의 전체적인 밑그림을 그려나간다는 계획이지만, 양 당과 안 전 의원 측 셈법이 제각각이라, '보수통합 방정식'의 해법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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