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시위 이틀째…美 주둔 기지 로켓포 공격

  • 4년 전
◀ 앵커 ▶

뉴스투데이 2부 시작합니다.

이란의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를 규탄하는 시위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틀째 벌어지며, 일부 시위대는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 앵커 ▶

그런가하면 미군이 주둔하는 이라크 공군기지에 로켓포 8발이 떨어지면서,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학생 등 시위대 수백 명은 이틀째 테헤란 거리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거짓말엔 죽음을"이란 구호를 앞세우며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실수로 격추해놓고도, 거짓말로 넘어가려한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하메네이는 부끄러운 줄 알아라. 나라를 떠나라."

일부 시위대는 최고지도자인 하메네이 퇴진을 요구했고,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선 경찰과 충돌하는 사건도 벌어졌습니다.

[시위 참가자]
"이란 지도부의 부족함, 무능함 때문에 시위에 모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군 병력이 주둔하는 이라크 알발라드 공군기지로 로켓포 8발이 또 다시 날아왔습니다.

이라크군은 이번 공격으로 이라크군 4명이 다쳤다고 밝혔으나, 로켓포 공격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프랑스·독일·영국은 공동 성명을 내고 "우리는 중동의 안정을 위해 이란과 협의할 준비가 다 돼 있다"며 "이란도 핵합의에 어긋나는 모든 조처를 되돌리고 합의를 완전히 준수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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