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윳값 8주째↑, 더 오르나…"중동사태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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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윳값 8주째↑, 더 오르나…"중동사태에 달려"

[앵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8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최근 안정세를 되찾는 모습이지만, 중동에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여전히 기름값 불안 요인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1월 둘째 주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ℓ에 1,565.1원으로 전주보다 6.4원 올랐습니다.

경유 가격은 1ℓ에 4.6원 오른 1,396.3원을 나타냈습니다.

무력까지 사용한 미국과 이란의 갈등 격화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분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 기름값은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국제유가는 최근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인 상황.

현지시간 10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배럴당 0.9% 가까이 내린 59.0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두바이유는 전일 대비 0.12% 떨어진 배럴당 66.07달러, 브렌트유는 0.6% 빠진 64.98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이 확전 대신 이란에 대해 경제 제재 강화를 선택하면서 군사충돌 우려가 잦아든 영향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이 계속 대립하고 있고, 이란이 의도치 않았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를 인정하는 등 중동지역 정세는 여전히 불안합니다.

"국제석유시장은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격도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데, 다만 중동의 긴장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아직까지 예의주시하면서 국제정세를 살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정부는 기름값 급등을 막기 위해 '위기 대책반'을 구성해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뛸 거니까 먼저 가격에 반영해서 올려야 되겠다. 그런 심리가 확산이 되면 비정상적으로 움직일 우려도 있기 때문에 정부 자체적으로 국내 석유 제품 가격에 대해서 계속 모니터링하고…"

기름값은 당분간 중동 사태의 향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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