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저택·식인·살인…기괴한 스릴러 뮤지컬

  • 4년 전
비밀의 저택·식인·살인…기괴한 스릴러 뮤지컬

[앵커]

예년보다 따뜻한 올 겨울,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스릴러 뮤지컬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비밀의 저택과 식인 괴담, 유괴 살인 등 기괴한 주제를 다룬 뮤지컬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스테디셀러 스릴러 뮤지컬, 레베카가 돌아왔습니다.

'서스펜스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영화가 모티브로, 아름답지만 음산한 맨덜리 저택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죽은 레베카를 그리워하는 광기 가득한 집사 댄버스 부인과 저택에 새로 온 안주인의 숨 막히는 갈등과 반전 드라마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합니다.

손에 칼을 들고 조심스럽게 손님의 수염을 깎는 이발사.

그는 복수심에 불타 무작위로 손님들의 목줄을 끊는 살인마입니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사람을 죽인 후 파이로 만들어 먹는다는 도시 괴담을 소재로 했습니다.

살인과 식인에 빠진 광인의 잔혹한 복수극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분노가 얼마나 허망하고 덧없는지를 풍자적으로 보여줍니다.

빠르고 긴박한 피아노 연주와 함께 등장한 두 남자

명문대 출신인 이들은 자신들의 우월함을 증명하기 위해 방화, 절도에 이어 살인까지 저지릅니다.

미국에서 벌어진 전대미문 유괴 살인사건을 담은 뮤지컬 '쓰릴미'는 화려한 무대 장치나 조연 없이, 오직 두 사람의 세밀한 감정 묘사를 통해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냅니다.

"구원받지 못한 두 명의 아주 슬픈 영혼들에 대한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여러 가지의 다르게 갈 수 있었던 지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고."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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