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오후 본회의 가능성…이인영·심재철 회동

  • 4년 전
국회 오후 본회의 가능성…이인영·심재철 회동

[앵커]

민주당은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어 검경수사권조정법안을 상정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당의 반발이 예상되는데, 일단은 양당 원내대표가 관련 논의를 위해 조금 전부터 회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오전 열린 회의에서 오늘 오후 새해 첫 본회의를 열어 검경수사권 조정법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법안 상정시 한국당이 필리버스터 등을 통해 대응할 가능성을 겨냥해, 한국당이 불법폭력과 회의 방해로 연초부터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도 끝까지 대화의 문을 열어놓겠다며, 공당으로서 이성을 되찾길 바란다고 한국당에 당부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검경수사권 조정법을 포함해, 민생법안 등 처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한국당이 시간끌기로 대응할 경우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도, 본회의에 앞서 여야 간 협상을 통해 의사일정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이같은 의지에 따라 오전 11시쯤부터 이인영 원내대표와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 간 비공개 회동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선 양쪽은 본회의 일정 등 의사 일정 등에 대한 협의와 함께,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처리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협상의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오전 열린 한국당 회의에서 심재철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또 다시 쪼개기 국회를 열어 검경수사권조정법안과 다른 법안들을 강행처리할 생각인 것 같다며, 지난 연말 연출한 꼴불견을 새해 벽두부터 다시 재연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연말의 추태를 재연하지 말길 바란다며, 정치를 복원해서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리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다가오는 총선에서 엄격하게 심판받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앵커]

총선이 오늘로 딱 100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총선에 대비하는 여야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민주당은 총선에 앞서 공천과 관련한 전반적인 상황을 총괄하는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했습니다.

선거 100일 전까지 공관위를 구성하도록 한 당규에 따른 것인데요.

공관위원장으로는 원혜영 의원이 임명됐습니다.

원 의원은 5선 중진으로 당 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공정성도 담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국당은 보수통합 행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황교안 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통합추진위원회를 만들겠다는 입장을 공식화 했는데요.

황 대표는 통추위는 이기는 통합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뜻을 함께 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폭넓게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자유민주 진영 정당뿐만 아니라 이언주, 이정현 의원 측, 국민통합연대와 소상공인 신당 등 모든 자유민주 세력과 손을 맞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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