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국회서 첫 회동…본회의 일정 논의

  • 4년 전
여야 원내대표 국회서 첫 회동…본회의 일정 논의

[앵커]

여야 원내대표가 오늘(14일) 오후 첫 공식 회동을 하고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 일정을 논의합니다.

다음 주에 새 임시국회를 소집하는 방안을 협의하는 건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지이 기자.

[기자]

지난주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오늘 국회에서 첫 공식 회동을 합니다.

주 원내대표가 지난주 부친상을 당하면서 회동이 다소 늦춰진 건데, 두 사람은 빈소에서 짧게 상견례를 한 바 있습니다.

오늘 회동에서는 20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 일정과 원 구성 협상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4월 임시국회가 내일 끝나기 때문에 다음 주 중 이틀에서 삼일 정도 일정으로 임시국회를 소집하고 원포인트 본회의를 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는데요.

본회의가 열리면 예술인의 고용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고용보험법 개정안과 디지털 성범죄 n번방 사건 재발 방지법안 등이 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20대 국회 내 처리에 합의했던 형제 복지원 관련 과거사법 개정과 제주 4·3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여야가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국회 문턱을 함께 넘을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오늘 회동에서는 원 구성에 대한 협상도 함께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상임위 구성 시한이 다음 달 8일로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법제사법위원회 등 핵심 상임위와 관련해 여야가 이견을 드러내고 있어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정부가 다음 달 초 국회에 제출할 3차 추가경정예산안 논의와 관련해서는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죠.

[기자]

네, 21대 국회가 개원하는 5월 30일까지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이 끝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3차 추경안 논의와 원구성 협상이 맞물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원 구성이 마무리돼야 국회의 3차 추경안 심사가 가능한 만큼 민주당은 개원 협상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늘 당 회의에서, 원 구성을 마치고 즉시 3차 추경 심사에 돌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는데요.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도 오늘 중 내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합당은 3차 추경안 처리를 고리로 원 구성 협상에서 여당에 양보를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정부의 재원 마련 방안 등을 듣고 난 뒤 필요성을 판단하겠다는 유보적인 태도 아래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여야는 3차 추경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이처럼 재원 마련 방안 등에 대한 이견 탓에 최종 합의까지 적잖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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