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계 다시 신당 깃발…보수 빅텐트 칠까

  • 4년 전
유승민계 다시 신당 깃발…보수 빅텐트 칠까

[앵커]

'보수 재건'과 '젊은 정당'을 기치로 내건 새로운보수당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한국당의 보수통합 움직임과 안철수 전 의원의 정계 복귀 선언 등 야권발 정계 개편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어 행보가 주목됩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당의 공식 창당대회였지만, '드레스 코드'는 정장이 아닌 청바지에 흰 티였습니다.

'젊은 보수'를 표방하는 새보수당의 창당식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정당, 밥을 많이 먹고 일도 많이 하는 정당"

'새보수당'의 구심점인 유승민 의원은 '젊은 의원'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후방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지금 8석을 80석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여러분. 제 모든 것 다 바쳐서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당은 공동대표단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는데, 오신환·유의동·하태경·정운천·지상욱 의원 등 초·재선 의원들이 공동대표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5명이 한 달씩 돌아가며 '책임대표'를 맡아 당을 운영한다는 계획인데, 첫 주자로는 하태경 의원이 추대됐습니다.

"오늘은 무너져가던 대한민국이 다시 일어선 날입니다. 오늘은 무너져가던 보수가 다시 우뚝 일어선 날입니다."

하 책임대표는 '보수통합'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국당의 '러브콜'과 관련해선 '이기는 통합'이 돼야 한다고 전제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중심이 되는 '낡은 통합', '극보수 통합'이 아닌 중도보수 통합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존의 한국당을 허물고 개혁적인 비전과 개혁적인 얼굴로 새로운 보수통합이 되면 우리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당 안팎에서 커지는 보수통합 여론과 안철수 전 의원의 정계 복귀 선언 등 야권발 정계 개편의 불씨가 커진 가운데 유승민계의 행보가 보수대통합, 이른바 빅텐트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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