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젊은 리더십, 국제정치 무대에서 대안으로 부상

  • 5년 전
30대 젊은 리더십, 국제정치 무대에서 대안으로 부상

[앵커]

최근 국제 무대에서 30대 리더십이 새로운 정치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30대 총리, 대통령이 잇따르고 있는 건데요.

30대 장관 1명 없는 한국의 젊은 정치인에게는 부러움과 도전의 대상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안보분야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뮌헨 안보회의 연단에 오른 젊은 남성.

유럽으로 몰려드는 난민 대응책으로 국경 통제의 불가피성에 대해 소신을 쏟아냅니다.

지난해 실각했다가 새해 첫 날 오스트리아 총리로 권토중래한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입니다.
현재 서른 네살.

'현직 최연소 국가 정상'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우리 국민당과 녹색당 모두 우리가 내걸었던 공약을 지킬 수 있을 겁니다."

EU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 사이에 젊은 여성이 눈에 들어옵니다.

서른 네살인 핀란드의 산나 마린 총리입니다.

총리로 뽑힌 지 불과 며칠되지 않았지만, 정치 거물들 사이에서도 당당한 모습입니다.

"기후 문제가 걱정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 아이들 미래에 관한 겁니다."

지난 2017년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도 서른 여섯살에 총리직에 올랐습니다.

아던 총리는 극우 인사가 이슬람 사원에 총격을 가해 50명이 숨졌을 때 히잡을 쓰고 이민자들을 찾아 위로해 전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강성 노조의 반대에 맞서 프랑스의 오랜 숙제인 연금개혁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그도 지난 2017년 취임 당시, 30대의 끝자락이었습니다.

미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올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서른 여덟살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이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민심을 읽지 못하는 정치권의 일방통행과 부패 등으로 유권자들이 정치에 등을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에서는 젊은 리더십이 대안으로 선택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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