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족'의 힘…온라인 음식 주문 1년 새 두 배

  • 4년 전
'엄지족'의 힘…온라인 음식 주문 1년 새 두 배

[앵커]

어려운 경기 여건 속에서도 온라인 쇼핑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휴대전화 앱 등을 통한 음식 주문이 1년 사이 두 배 넘게 늘었는데요.

배달 서비스 활성화와 1인 가구 급증 등의 여파로 이 같은 추세는 더욱 짙어질 전망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한해 거리에는 문을 닫은 상점들이 늘었지만, 온라인 쇼핑 거래 금액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고속 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11월 한 달만 놓고 봐도, 전체 거래액은 1년 전보다 20% 이상 증가한 13조원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온라인 음식 서비스 이용액이 2018년 11월 대비 두 배 넘게 늘어 1조원을 돌파했는데, 주문 금액의 94% 이상은 휴대전화 앱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배달 앱 산업의 급성장세와 맞물린 현상이라는 분석입니다.

같은 달 모바일을 통한 조리되지 않은 음·식료품 거래액도 35% 넘게 늘어 역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따로 (매장에) 갈 필요 없이 아침에 바로 문 앞으로 배송이 오고 신선함도 있어서 자주 이용하는 편입니다. 쿠폰 같은 것도 자주 나오는 게 있어서 그럴 때마다 쓰고 있습니다."

1인 가구 급증 등 인구 구조 변화와도 연결돼 있는 온라인 쇼핑 산업의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가 본격적으로 소비의 권력을 쥐게 되고 베이비부머(1960년 전후 출생)들의 소비력이 약해지기 시작했거든요. 결혼도 번잡하다고 보는 세대이기 때문에 극도의 편의성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성향도 맞물려서…."

최근 대형마트들도 매장 수를 줄이고 온라인 판매와 배송을 강화하는 등 달라진 소비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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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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