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지리산서 본 일출…멋진 장관에 환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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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지리산서 본 일출…멋진 장관에 환호성
[뉴스리뷰]

[앵커]

새해 첫날 일출을 직접 보신 분들도 많지만 그렇지 못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국내 국립공원 정상이나 해맞이 명소에서 바라본 일출 장면은 어떨까요.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녘 강풍이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설악산 대청봉.

이곳 정상에 선 등산객들이 구름 위로 서서히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해가 완전히 뜨고 나선 더 거세진 바람에 몸을 가누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바람이 불어서 동해로 날아가는 줄 알았어요. 2020년에도 해를 멋있게 본 것처럼 새해도 일이 잘 풀렸으면…"

지리산 천왕봉에서도 붉은 태양이 선명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맑은 하늘에 물감을 뿌려놓은 듯 멋진 장관이 펼쳐지자 환호성도 터져 나옵니다.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 말했던 것은 가족의 안녕이었습니다."

덕유산에서는 구름에 휘감긴 태양의 신비로운 모습이 연출됐고, 한려해상에서는 바다에서 동녘이 트는 장면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산 백운대에선 구름 탓에 해가 잘 보이지 않았지만, 기념사진을 찍는 등산객들의 표정은 한결 밝았습니다.

산악구조대는 새해 맞이 힘찬 구호와 함께 등산객에 안전한 산행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새해 첫날 아침 국내 국립공원의 일출 명소에서는 각자의 소망과 힘찬 다짐이 가득 울려 퍼졌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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