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돌고래' 상괭이 위한 보금자리 생겼다

  • 5년 전
'웃는 돌고래' 상괭이 위한 보금자리 생겼다

[앵커]

국제적인 멸종위기 동물 중 하나인 상괭이를 보호하기 위해 경남 고성 앞바다가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상괭이를 위한 보호구역 지정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고휘훈 기자가 직접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우리에게 '웃는 돌고래', 그리고 국제적인 멸종위기 동물로 잘 알려진 상괭이의 보금자리가 마련됐습니다.

해양수산부가 경남 고성군 하이면 앞바다를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한 겁니다.

이곳 하이면 앞바다에 축구장 260여개와 맞먹는 면적이 지정됐는데, 상괭이를 보호하기 위한 구역 지정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이면 앞바다에는 현재 상괭이 10여마리 정도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상괭이는 우리나라 서해, 남해안에 주로 서식합니다. 특히 수심이 얕고 물이 좀 탁한 지역에서 많이 서식하는데요. 고성군 일대가 상괭이가 서식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괭이가 표류하거나 좌초, 혼획되는 일이 자주 발생해 보호가 필요한 곳으로 거론돼 왔습니다.

상괭이는 몸이 회백색이고 길이가 2m 정도인 소형 돌고래로 다른 돌고래와 달리 주둥이가 짧고 등지느러미가 없는 게 특징입니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는 데는 고성군뿐만 아니라 지역주민과 어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습니다.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것은 바다가 살아있다는 것이고, 친환경 청정해역이라는 것을 대한민국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호구역지정에 따라 이곳은 보존을 위한 5년 단위 관리계획을 2020년 말까지 세웁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take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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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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