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법 내일 표결 전망…4+1 '균열' 변수

  • 4년 전
공수처법 내일 표결 전망…4+1 '균열' 변수

[앵커]

공수처 설치를 놓고 진행된 무제한 토론이 모두 끝났습니다.

내일(30일) 열릴 임시국회에서 표결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4+1 공조체제에 균열 조짐이 일고 있는 것이 변수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4선 김재경 의원을 시작으로, 검사나 경찰 출신 의원들이 다수 나서 공수처가 반대편을 죽일 수 있는 부당한 기구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규모가 작은 조직 전체는 정권에 따라서 한가지 방향, 대통령이 바라보는 방향으로만 진행될 것입니다."

민주당을 비롯한 4+1 협의체도 맞불 토론에 나섰습니다.

무소불위의 검찰 권력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공수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누구도 엿볼 수 없는 권력, 누구도 타이를 수 없는 권력. 그것이 바로 검찰의 현주소였고 그렇기에 검사의 비리가 양산됐습니다."

임시국회 회기는 오늘 0시까지로, 회기 종료와 함께 무제한 토론도 끝났습니다.

무제한 토론을 거친 안건은 다음 회기에 지체 없이 표결해야 하는 만큼, 공수처법은 다음 임시국회 예정일인 내일 표결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공수처법 표결이 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1 공조체제에서 균열음이 나오기 시작한 점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바른미래당 당권파인 주승용 국회 부의장과 박주선, 김동철 의원이 반대 의사를 밝힌데다, 민주당 내부의 반대 목소리도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당도 바른미래당 내 반대 목소리가 많고, 이들과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며 틈새 벌리기에 나섰습니다.

"1+4의 4(군소야당)가 공수처법에도 협조한다면 역사는 당신들을 좌파 독재권력에 빌붙은 2·3·4중대로 기록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지도부를 중심으로 표결 전 막바지 표 단속에 나서며 공수처법 처리 전략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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