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강원도에서"…양양공항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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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강원도에서"…양양공항 '날갯짓'

[앵커]

개항 이후 17년 동안 제대로 된 노선 하나 없어 '유령공항'으로까지 불렸던 양양국제공항이 저비용 항공사 '플라이강원' 출범 이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제주에 이어 대만 노선까지 취항하면서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가고 있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180여 명이 탈 수 있는 중형 여객기 한 대가 양양국제공항에 도착합니다.

성대한 환영 행사가 열리고, 관광객 160여 명이 줄지어 입국장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예상치 못한 환대에 얼굴에는 들뜬 표정이 가득합니다.

"플라이강원 항공을 타고 왔는데 다른 여객기보다 좌석도 좁지 않아 편안하게 왔고 2시간 밖에 안 걸려서 좋았습니다."

양양국제공항을 모항으로 하는 저비용 항공사, 플라이강원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제선 하늘길이 열렸습니다.

양양과 대만 타이베이를 잇는 노선으로 하루 한 차례씩 정기 운항하게 됩니다.

항공 운임은 편도 24만 원이며 강원도민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취항일부터 내년 초까지 대만 출발편 예약률이 80%를 웃돌며 편당 150여 명이 양양을 통해 한국에 입국할 예정입니다.

"아시아 지역을 날고 그리고 나서는 남북의 하늘길을 담당하시고 동북아의 대표 항공으로 뻗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음 달부터는 중국과 일본, 그리고 동남아시아로 하늘길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대만 카오슝과 타이중에 취항하게 될 3호기는 1월 10일 양양에 도착합니다."

앞서 지난달 취항한 플라이강원 양양~제주 노선도 평균 탑승률이 70%를 웃돌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양양공항이 유령공항이란 오명을 벗고 국제공항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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