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여행간 관광객들 태풍에 '7시간 기내대기'

  • 4년 전
필리핀 여행간 관광객들 태풍에 '7시간 기내대기'

성탄절인 어제(25일) 필리핀 보라카이로 여행을 떠났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현지를 강타한 태풍의 영향으로 장시간 비행기에 갇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승객들에 따르면 어제 오전 10시 1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중부 칼리보 공항으로 향하던 팬 퍼시픽 항공 여객기는 필리핀 중부에 상륙한 태풍 판폰을 피해 북부 클락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하지만, 공항 측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180명에 이르는 승객들은 7시간 동안 기내에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승객들은 그사이 물과 음식이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고, 화장실도 이용할 수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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