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 北제재완화 결의안 논의…"평화 지지"

  • 4년 전
한중 정상 北제재완화 결의안 논의…"평화 지지"

[앵커]

중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한반도 평화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최근 중국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에서 주장한 대북제재 완화 문제와 관련한 이야기도 오갔습니다.

중국 청두에서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여섯 달 만에 다시 만난 한중 정상은 55분간의 회담에 이어 오찬까지 130분을 마주 앉았습니다.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한반도 정세에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회담의 초점은 북한 문제에 맞춰졌습니다.

"북미 대화가 중단되고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최근 상황은 우리 양국은 물론, 북한에게도 결코 이롭지 않습니다. 모처럼 얻은 기회가 결실로 이어지도록 더욱 긴밀히 협력해가길 희망합니다."

시진핑 주석 역시 북미대화의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특히 세계 100년 동안 없었던 큰 변곡을 맞고 있다며 한중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고 발전시켜서 양국의 공동된 이익을 수호하고 넓혀야 합니다."

두 정상은 특히 최근 중국·러시아가 대북제재 완화 내용을 담아 제출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대북제재가 지속돼야 한다는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의 결의안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청와대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진 않았지만, 한반도의 안보 상황이 굉장히 엄중한 시점에서 다양한 국제적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시 주석은) 북·미가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나가게 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며 한반도의 평화에 일관된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청두로 이동한 뒤엔 중국 경제를 총괄하는 리커창 총리와 만나 다양한 분야의 양국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중국 청두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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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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