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행동 매시간 추적 중…ICBM 시험발사시 제재"

  • 5년 전
"美, 北행동 매시간 추적 중…ICBM 시험발사시 제재"

[앵커]

미국 당국자들이 북한의 행동을 매시간 추적하며 ICBM 시험발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실제 시험발사 시 강력한 추가 대북 제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시험발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미국이 여기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군사·정보 당국자들이 매시간 북한의 행동을 추적하면서 ICBM 시험발사에 대비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미 당국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막을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는 사실에 체념한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최근 동창리에서 2차례에 걸쳐 미사일 엔진시험과 관련한 것으로 보이는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힌 북한이 성탄절을 전후로 ICBM을 시험발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잇달아 나오고 있습니다.

ICBM 시험발사는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는 점에서 미국으로서는 핵실험과 함께 '레드라인'으로 간주됩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북미 핵 협상과 내년 재선 행보에 악재로 평가됩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실제 시험발사에 나설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한층 강력한 대북 제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는 당국자들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미국이 2017년처럼 군사옵션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지만 ICBM을 공중에서 요격하거나 지상의 발사대를 파괴하려는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북한이 도발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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