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자, 22일까지 귀국해야"…외화벌이 큰 타격?

  • 5년 전
"北노동자, 22일까지 귀국해야"…외화벌이 큰 타격?
[뉴스리뷰]

[앵커]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는 1년에 최대 5억달러를 벌어들이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여겨졌는데요.

그러나 유엔의 제재로 이들은 내일(22일)까지 모두 귀국해야 합니다.

실질적으로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중국에 달려 있다고 하는데요.

북한 외화벌이에 큰 타격이 될지, 솜방망이가 될지 김지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북한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이처럼 해외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은 북한의 주요한 외화벌이 수단입니다.

하지만 제동이 걸렸습니다.

대북제재 결의에 따라 유엔 회원국은 자국에 있는 북한 노동자를 모두 본국으로 돌려보내야 하는 시한이 됐기 때문입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해외에 있는 북한 노동자 수는 최대 10만명이며, 이들은 연간 2억 달러에서 5억달러, 우리 돈 2천300억원에서 5천 800억원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북한 노동자들이 얼마나 귀국 조치됐는지 당장 파악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달 초까지 47개 유엔 회원국이 제출한 중간 보고서를 보면 자국에서 북한으로 돌아간 북한 국적자는 2만 3천명.

막판에 추가로 귀국한 북한 노동자들을 고려하면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중국입니다.

중국에는 5만명에서 8만명의 북한 노동자가 일하고 있는 것으로 유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북한 노동자 귀국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북한과 인접한 단둥지역 사업가들은 "북한 노동자가 철수하면 공장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며 공공연하게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에서는 편법 고용이 어렵지 않습니다.

북중 간에는 공무 여권 1개월 무비자 협정이 있어 공무여권을 이용해 중국에 체류할 경우 이를 막을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제재는 당장의 효과보다 누적되는 효과가 더 크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대북 결의가 완벽하게 이행되면 최상의 효과를 가져오겠지만 현수준의 제재가 계속되는 것만으로도 북한이 피부로 느끼는 압박은 점점 커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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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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