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내강의 덕장…Mr. 스마일 정세균 누구

  • 5년 전
외유내강의 덕장…Mr. 스마일 정세균 누구

[앵커]

정 후보자는 대기업 임원과 산업부 장관을 지내 실물 경제에 밝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리고 '미스터 스마일'이라 불릴 만큼 특유의 온화함과 외유내강형 성품으로 갈등 조정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함께 받고 있는데요.

국회와 행정부의 협업이 중요한 시점에서 협치를 이끌어 낼 적임자라는 점이 고려됐다는 분석입니다.

정 후보자의 경력들이 내각을 총지휘하는 총리의 임무를 수행에 도움이 될 걸로 보이는데요.

이재동 기자가 정 후보자를 다시 한 번 살펴봤습니다.

[기자]

정세균 후보자는 96년 총선을 앞두고 새정치국민회의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눈에 들어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쌍용그룹에 입사해 수출 역군으로 임원까지 지냈고 정계 투신 후 당 정책위의장과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정 후보자와 같은 정재계와 관계를 섭렵한 실무경제형 정책통은 여야 통틀어 보기 드문 케이스입니다.

'미스터 스마일'이란 별명에 걸맞게 온건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을 앞세워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거쳐 당 대표만 세 번을 했습니다.

이명박 정권에서 소수 야당을 이끌면서 2010년 천안함 사건의 북풍 속에서 기적과 같은 지방선거 승리를 이뤄냈습니다.

2012년에는 고향인 전북에서 정치 1번지 서울 종로로 지역구를 옮겨 홍사덕 전 의원을 꺾었고 4년 뒤엔 유력한 대권 주자였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압승을 거두는 저력을 보였습니다.

6선 고지에 오르며 국회의장이 된 정 후보자는 촛불 탄핵사태와 정권교체라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여야 협치를 추구하며 정국을 원만하게 풀어갔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국회의장을 하면서 여야간에 대화를 하고 협치를 하는 시도를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그런 연장선상에서 야당과의 소통, 그리고 또 국회와 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해서 결국은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 후보자는 과거 야당 시절 범친노계의 좌장으로서 두차례 대선에서 모두 문재인 대통령을 도왔습니다.

차기주자 공백 상태인 친문 주류의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Category

🗞
News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