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필리버스터 국회 파행' 관련 입장 표명 / YTN

  • 5년 전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 신성한 국회가, 이 민의의 전당이 여당이 내키면 문을 열고 내키지 않으면 그저 문을 닫아잠가버리는 여당의 전유물입니까? 어떻게 책임 있는 집권여당이라는 사람들이 민식이법을 비롯한 각종 민생 안정 법안들을 정치 탄압의 무기로 삼을 수가 있단 말입니까?

소수 야당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민식이법마저 끌어다 쓰는 이 나쁜 정치, 저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습니다. 아이를 잃은 부모의 절규와 눈물을 보고도 야당의 저항을 회피하기 위해 본회의 문을 잠가버리는 거, 말이나 되는 일입니까?

불법에 불법을 이어가는 불법 여당. 이제 그 수준이 극악무도로 치닫고 있습니다. 국회의원의 소신과 양심을 무참히 꺾어버린 불법 사보임으로 시작했습니다. 빠루와 해머를 동원한 폭력 진압으로 이 민의의 전당을 욕되게 했습니다. 그 후로도 90일 숙의 기간을 보장해야 할 긴급안건조정위원회에서 날치기를 획책하고 곧바로 상임위를 열어서 불법 날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끝내 불법 부의를 강행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불법 상정, 불법 날치기 처리를 하려고 합니다. 이것이 패스트트랙에 올라간 선거법과 공수처 법안이 그러한 역사입니다. 이 무시무시한 헌정 파괴 행위를 도저히 그냥 볼 수 없어서 우리 소수 야당에게 보장된 무제한 토론권이라도 열어달라고, 무제한 토론권이라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그런데 이 호소를 국회 봉쇄라는 말도 안 되는 수단으로 짓밟아버렸습니다. 절망적인 정치 현실입니다. 본인들은 수많은 불법을 저지르면서 소수 야당의 합법적 투쟁을 허락할 수 없다고 합니다. 이중성과 자기모순성으로 점철된 막무가내 적반하장 여당입니다. 반민주, 반국민, 반혁을 운운합니다.

도대체 무엇이 반민주입니까? 수적 우위를 앞세운 다수의 횡포로 자기들 유리하게 선거법을 마음대로 고치겠다는 여당, 어떻게 감히 민주주의를 입에 올릴 수 있다는 말입니까? 제1야당을 괴멸시키겠다는 것이 여당식 민주주의입니까?

도대체 누가 반국민적입니까? 국민의 안전, 민생을 위한 법안을 인질로 잡아 국회 본회의조차 안 여는 것이야말로 국민을 모독하는 반국민 정치입니다. 반혁이라고 합니다.

필리버스터가 반혁입니까? 국회법상 명확하게 주어진 권한입니다. 그것을 행사하는 것을 반혁이라고 한다면 이 정권, 이 여당이야말로 헌법과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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