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철회에도 黃 "단식 계속"…정치권은 "환영"

  • 5년 전
◀ 앵커 ▶

지소미아 종료를 연기하기로 한데 대해 여야 모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소미아 결정은 다행이지만, 다른 요구 조건이 관철될 때까지 단식은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일 공동 발표 직전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청와대 앞에서 단식 중인 황교안 대표를 찾았습니다.

강 수석은 황 대표에게 발표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고, 단식을 중단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강기정/청와대 정무수석]
"(대통령께서) 감사드린다는 말씀 주셨고. 그런 만큼 이제 단식을 풀어주십사 말씀 주셨습니다."

황 대표는 그러나 패스트트랙 법안 포기 등 다른 요구조건이 관철될 때까지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앞으로 지소미아 폐지라는 것이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소미아 조건부 유예 결정에 대해 정치권은 대체로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국익을 위한 정부의 원칙 있는 외교의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원칙 있는 외교의 승리입니다. 일본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수용한 정부 결단을 환영합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도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국가 안보를 걱정해 준 국민의 승리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명연/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대한민국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파국으로 몰아넣을 뻔했던 지소미아 파기가 철회되어 다행이다."

하지만 정의당과 평화당은 "정부의 고충은 이해되지만, 정책의 일관성이 무너졌다"고 비판하며 앞으로 협상에서 국민을 실망시키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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