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 앞둔 日 "문제 없다"

  • 5년 전
◀ 앵커 ▶

이틀 앞으로 다가온 한일 군사정보 보호협정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일본은 문제될 것 없다며 애써 태연한 모습입니다.

미 국무부 고위 관료가 지소미아 종료 직전 일본을 방문하기로 해 막판 협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일본의 태도변화를 요구했지만, 일본 정부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태도 변화 촉구에 한국이 상황을 오판하고 있다며 지소미아 의미 축소에 급급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현 지역 정세 안보 상황을 완전히 오판한 대응이며 극히 유감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지소미아가 종료돼도 필요한 정보는 독자적으로 수집할 수 있고 동맹국인 미국으로부터 군사정보를 받을 수 있어 문제없다고 장담했습니다.

또한 지소미아 종료로 한미일 연대가 위태롭게 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가정적 상황엔 대답하지 않겠다며 애써 태연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언론도 정부 입장을 그대로 전하며 지소미아 종료가 한국에 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소미아 종료를 앞두고 막판 협의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그동안 한일 양국 사이의 입장을 중재해왔던 미 국무부 데이비드 스틸웰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리는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일 양국 모두 먼저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어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지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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