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이란 곳곳 유가인상 항의 시위…1천여 명 체포

  • 5년 전
이란 정부가 자국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우리 돈 100원에서 150원으로 50퍼센트 인상했습니다.

시민들은 분노했고, 수도인 테헤란을 비롯해 주요 도시 10여 곳에선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정부 건물은 물론 거리에 세워놓은 차량들이 방화로 불타오르고, 주유소도 습격을 받았습니다.

이란 당국이 미국의 경제 제재로 원유 수출이 크게 줄어 재정이 악화되자 현지시각으로 15일 휘발유 가격을 올렸는데요.

이에 반발해 시민들이 공공건물을 훼손하고 불을 지르는 등 사흘째 과격 시위를 벌였습니다.

급기야 당국은 인터넷을 전면 차단한 뒤 폭력 행위에 가담한 1천여 명을 체포했고요.

이란 최고 지도자는 "폭력 행사는 폭도들이 불안을 조성하려는 행위"라며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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