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즐기는 전두환 "광주랑 나랑 무슨 상관"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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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며 재판 출석을 거부했던 전두환 씨가 골프를 증기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학살 사태에 대해서는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고, 발포 명령도 내리지 않았다며 책임을 부인했습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

몇몇 남성 사이로 골프를 즐기는 전두환 씨가 보입니다.

[임한솔 / 정의당 부대표 (서울 서대문구의회 의원) : 광주 518 학살 책임에 대해서 한말씀 해주시죠.]

[전두환 : 광주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부인 이순자 씨, 지인들과 골프를 치던 전 씨는 광주민주화 운동 당시 학살 사태에 대해 묻는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의 질문에 책임을 부인합니다.

[전두환 : (광주 5·18 학살에 대해서 한말씀 해주시죠.) 광주 학살에 대해서 모른다, 나는. (왜 모르세요. 직접 책임이 있으시잖아요.) 내가 왜 직접 책임이 있어?]

발포 명령을 내리지 않았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자신은 그럴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선을 긋습니다.

[전두환 : (발포 명령 내리셨잖아요.) 내가 왜 발포 명령을 내렸어? (발포 명령 안 내리셨어요?) 내가 이 사람아, 내가 발포 명령을 내릴 위치에도 있지 않은데 군에서 명령권도 없는 사람이 명령을 해? (당시에 실권자셨잖아요.) 너 군대 갔다 왔냐?]

1030억 원에 이르는 추징금을 왜 내지 않느냐고 묻자 자네가 납부해 달라는 답변이 돌아옵니다.

[전두환 : (천억 원 넘는 추징금과 고액 세금 언제 납부하실 겁니까? 한말씀 해주세요.) 네가 좀 해주라.]

질문이 오가는 사이 전 씨와 함께 골프를 치던 관계자들은 임 부대표 일행을 골프채로 밀고 촬영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전두환 씨 일행 : (왜? 뭐 때문에?) (정의당 부대표고요.) 정의당이고 뭐고 상관이 없어. (때리시면 안 되죠.) 때리긴 왜 때려 이 사람아.]

임 부대표는 전 씨가 가까운 거리는 카트를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이동하는 등 기력이 넘쳐 보였다며 건강 핑계를 대지 말고 성실하게 재판을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임한솔 / 정의당 부대표 : 광주 시민들에 대해서 우롱하고 조롱하는 태도를 빨리 버리고 지금이라도 진심으로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자서전에서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 씨는 알츠하이머 등 건강을 이유로 재판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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