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utView] 보닛에 사람매달고 3km 도주 "벌금때문에..."

  • 5년 전
벌금 300만 원 때문에 경찰관 등 2명을 차량으로 치고 달아나던 20대 벌금 수배자가 대낮 도심 추격전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흥덕경찰서는 11일 검문을 하는 경찰관과 도주를 막은 30대 남성을 잇따라 치고 달아난 김모(29)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과 특수감금, 특가법상 도주차량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후 4시 20분쯤 청주시 비하동의 한 도로에서 지인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검문을 하던 경찰관 장모(39) 경위를 그대로 치고 4km 가량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도주 중에 차량을 가로막은 한모(32)씨를 차량으로 친 뒤 3km 가량을 차량 앞 쪽 엔진룸 덮개에 매단 채 운전한 혐의도 받고 있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봉명동의 한 회사 주차장에 차량을 버린 뒤 옥상에 숨어있던 김 씨를 사건 발생 한 시간여 만에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사기 죄로 300만 원 벌금 수배가 내려진 게 있어 그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김 씨와 함께 차량에 타고 있던 A(24)씨도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