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전
올 겨울 건강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일일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12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드라마 '오자룡이 간다'(극본 김사경, 연출 최원석)의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주연배우들이 참석해 드라마의 첫 시작을 알렸다.

'오자룡이 간다'는 처가의 재산을 노리고 결혼한 큰사위의 음모에 대항해 아내를 사랑하는 진실한 마음으로 처가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착하지만 백수인 둘째사위의 역전 이야기로. 우리 사회에 갈수록 심화되는 빈익빈, 부익부 현실상을 고스란히 녹여낸 홈 멜로드라마다.

'아이두 아이두' 이후 다시 MBC 드라마로 복귀한 배우 이장우가 남자 주인공 '오자룡' 역을 맡는다. '오자룡'은 극 중 집안에서는 넉살좋고 살가운 둘째 아들이지만, 밖에서는 2년 째 취직시험에 낙방한 청년백수로 아르바이트하다 AT그룹 둘째딸과 알콩달콩 사랑을 나누며 재벌가 사위가 되는 성공스토리를 그려낸다.

이장우는 "내 나이 또래를 대변할 수 있는 청년백수 역할이다. 나도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여느 스물일곱의 친구들처럼 취업준비를 하며 아픔을 겪고 있을지 모른다"며 "(오자룡은) 건강한 '박카스 청년' 같다. 좋은 에너지를 주고 긍정적인 성격은 나랑 비슷해 잘 표현할 것 같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장우의 상대 파트너이자 극 중 AT그룹의 허당 아가씨 '나공주' 캐릭터는 배우 오연서가 맡았다.

데뷔 10년 만에 처음 주연을 맡은 오연서는 "너무 감사드린다. 주연이라 많이 떨리고 부담돼서 작품 들어가기 전에도 고민 많이 했다. 감독님과 선생님,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공주' 캐릭터에 대해 "전작 '넝쿨째 굴러온 당신' 말숙이와 비슷한 역할이다. 하지만 말숙이가 자신의 처지를 모르는 '된장녀'라면 나공주는 태생이 부잣집 딸이어서 된장녀는 아닌 것 같다"며 "내가 보기엔 '공주'는 정말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남에게 해를 가하지 않고 밝은 캐릭터라 훨씬 더 귀엽고 발랄하게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이장우와 오연서 외 진태현과 서현진도 출연해 극의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간다. MBC '신들의 만찬'에 함께 출연한 이력이 있던 터라 두 사람은 드라마 시작 전부터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서현진은 "'신들의 만찬'때는 남매로 나왔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로맨스를 하게 됐다"며 "서로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와 연기할 때 고충이 따르지만 일일극이라 힘든 부분도 있는데 그럴땐 서로에게 힘이 돼주고 있다"고 환상의 연기호흡을 자랑했다.

젊은 네 남녀가 로맨스를 이끈다면 중년배우 장미희와 이휘향, 김혜옥 등은 전반적인 버팀목이 돼 극을 이끌어간다.

쟁쟁한 출연진으로 유쾌함 속에 우리의 현실을 녹여낸 드라마 MBC 새 일일드라마 '오자룡이 간다'는19일 오후 7시 15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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