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가는 두산 '같은 만루…다른 결과'

  • 5년 전
◀ 앵커 ▶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두산과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는 키움.

말 그대로 경험과 패기의 대결인데요.

1차전 현재 진행 상황, 이명진 기자 전해주시죠.

◀ 리포트 ▶

기선을 잡은 건 키움이었습니다.

1회부터 김하성의 안타와 도루, 그리고 박병호가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하지만 리드는 너무 짧았습니다.

두산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2회, 세타자 연속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 이어서 박세혁의 적시타로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린드블럼의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습니다.

4회, 이정후와 박병호의 연속 안타에 이어 샌즈의 볼넷까지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우익수 뜬공과 병살타로 단 한점도 내주지 않고 포효했습니다.

그러자 찬스를 살리지 못한 키움은 흔들렸고 두산은 더욱 힘을냈습니다.

4회말, 안타와 보크로 흔들린 요키시를 상대로 김재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3루수 실책까지 더해지며 스코어는 4-1까지 벌어졌습니다.

여기서 아찔한 상황도 나왔습니다.

박건우가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상황에서 박동원의 2루 송구가 요키시의 턱에 맞으면서 큰 부상으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다행히 요키시가 일어나 투구를 이어갔지만 이어진 2사 1,3루에서 키움 좌익수 김규민의 아쉬운 플레이로 두점을 더 허용하면서 6회 현재 두산이 6-1로 앞서있습니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의 우승확률은 74.3%, 35번 중 26번, 1차전 승리팀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편집: 함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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