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경제국장 미국행...日 경제보복 협의하나? / YTN

우리나라와 미국이 일본의 경제 보복에 대한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미일 동맹을 중시해 온 미국이 아직 까지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서 실질적인 협의로 이어질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김희상 외교부 양자 경제외교국장이 미국 워싱턴에서 롤런드 마셀러스 미 국무부 국제금융개발담당 부차관보를 만납니다.

연말 한미 고위급경제협의회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지만,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를 놓고 미 측과 관련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뿐만 아니라 미국의 동북아 안보전략과의 관련성도 집중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일본의 한국기업 제재가 한일 관계를 악화 시킬 뿐 아니라 미국의 지역 전략의 핵심인 한미일 안보 협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로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견인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한일 모두 동맹관계인 미국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이 때문에 일본 내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을 이끌어 내는 우회 전략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조진구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 일본 내에서도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있어서 맞대응을 하기 보다는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 WTO 상품·무역 이사회에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를 긴급 의제로 상정했습니다.

또 오는 23일∼24일, WTO 일반이사회에서도 일본 경제보복 조치의 부당성을 강조할 예정인데, 국제사회를 상대로 일본에 대한 압박노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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