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진에 日보복까지…삼성전자 영업이익 ‘반토막’

  • 5년 전


일본이 우리 반도체 제조기업을 정조준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올 2분기 경영이 1년전보다 크게 나빠졌습니다.

6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지만 위기감이 더 커졌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건우 / 기자]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입니다.

24시간 가동되는 이곳도 일본의 수출 규제가 길어지면 최악의 경우 멈춰 설지 모르는데요.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조 5천억 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이 났습니다.

반도체 시장 부진에 일본의 무역 보복까지 겹치면서 국내 업체들은 위기 극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이 확보한 핵심 소재 재고는 길게는 3달까지 버틸 수 있는 분량입니다.

이 때문에 국내는 물론, 중국과 대만에서 일본을 대체할 납품 업체를 찾고 있습니다.

기존에 계약을 맺었던 부품 기업 등에게는 납품에 차질이 없게 해달라고 긴급히 요청했습니다.

기업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섰지만 하반기 실적이 회복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반도체 업황 개선 기미가 아직까지 나타나고 있지 않고, 내년 이후에 가서야 의미 있는 반등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일본의 핵심 소재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전쟁 여파가 이어질 경우 부진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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