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관세 면제’ 언급 없이…트럼프 “6개월 연기”

  • 5년 전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대해 관세 폭탄을 물리는 방안을 6개월 미루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FTA 개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한국산 차는 관세 면제라고 직접 언급하진 않았는데요.

안심하긴 이르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수입차와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을 6개월 연기 한다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 대해선 한미 FTA개정으로 미국의 국가안보적 위협이 줄게 됐다 평했습니다.

단 예상과 달리 한국차를 면제 대상으로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조윤제 주미 대사는 "(포고문에) 관세 협상 대상국으로 유럽연합과 일본만을 명시적으로 적시했다"며 향후 면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지만, 안심하긴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카일 페리어 / 워싱턴 한미경제연구소 국장]
"한국 수입차 급증 등을 이유로 트럼프 행정부의 기조가 (관세 부과 쪽으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 또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습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국은 자동차 산업의 육성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규제해 나갈 것이기 때문에, 기업의 중장기 계획 수립에는 걸림돌로 적용될 전망입니다. "

미국의 이번 결정은 중국과의 무역 전쟁 국면에서의 확전을 막고 상황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한 우리 업계의 향후 수출 전략 등 고민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영상취재 안순추(VJ)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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