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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검빛경마 강북구 우이동의 검빛경마 우이경전철 종점부에선 7월 말 개통을 앞둔 요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그런데 바로 옆 '더 파인트리 앤 스파' 공사장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짓다 만 5~7층짜리 콘크리트 건물 열네 동이 뼈대만 드러낸 채 서 있다. 주민 최모(여·58)씨는 "저 건물들이 6년째 북한산 백운대, 인수봉을 가리고 있다"며 혀를 찼다.
도시 속 고급 휴양지를 표방했던 이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 시절이던 2009년 시행사인 더파인트리가 시작했다. 북한산 자락인 우이동 일대의 8만60㎡ 부지에 198~502㎡ 객실 334개와 골프연습장, 수영장 등을 검빛경마 갖춘 콘도를 지을 계획이었다. 사업비만 6300억원 규모였다. 그런데 2011년 인허가 과정에서 '시와 강북구가 고도 검빛경마 제한을 완화하고, 산을 깎는 진입 도로를 허가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검빛경마 의혹이 불거졌다. 2011년 10월 부임한 박원순 신임 시장도 이듬해 1월 건설 현장을 찾아 "특혜가 있었는지 규명하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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