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WP "北, 웜비어 석방 당시 병원비 200만 달러 청구"

  • 5년 전

북한이 지난 2017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석방 당시 병원비 2백만 달러, "우리 돈 23억 원 상당을 미국에 청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한은 웜비어가 미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미국이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할 것을 주장하며 청구서를 발행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현지시각 25일 보도했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건 하라"고 지시했고, 이에 미국 측 특사가 병원비 지급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신문은 밝혔습니다.

결국 병원비 청구서는 미국 재무부로 보내졌고, 2017년 6월 웜비어가 석방된 이후 같은 해 말까지는 미지급 상태였다고 하는데요.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는 "이후에 돈이 지불됐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는 북한의 비핵화를 얻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이 굴욕 당했다"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