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고릴라가 사람처럼 셀카

  • 5년 전

◀ 앵커 ▶

자, 두번째 키워드 볼까요?

◀ 리포터 ▶

투데이 이슈톡! 두번째 키워드는 '고릴라의 인생샷'입니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고릴라 두 마리가 사람과 똑같은 포즈로 '셀카'를 찍은 모습이 공개돼 화제입니다.

여기가 어딜까요?

혹시, 영화 '흑성탈출' 세트장?

바로 민주콩고의 비룽가 국립공원 밀렵 단속반원이 암컷 고릴라 두 마리를 배경으로 찍은 셀카 사진인데요.

고릴라의 표정이 참 사람같죠?

왼쪽 고릴라가 사람처럼 배를 내밀고 주머니에 손도 꼿은채 거만한 표정이라면, 오른쪽 고릴라는 어떻게든 셀카에 나오려고 고개까지 내밀고 있는데요.

이들 고릴라들에게는 아픈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고릴라 두마리는 생후 2개월과 4개월 무렵 밀렵꾼들에게 어미를 잃은 뒤, 10년 넘게 자신들을 키운 밀렵반원들을 부모처럼 따르고 있다는데요.

고릴라와 밀렵반원들의 사진 한컷, 한컷이 마치 가족사진 처럼 행복해 보이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앵커 ▶

고릴라와 같이 멸종위기 종을 보호하는 밀렵단속반원들에게 감사의 표시라도 전하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