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주 4·3 71주기 추념식…군·경 사과할까?

  • 5년 전

◀ 앵커 ▶

오늘 제주 평화공원에서 4·3 추념식이 봉행됩니다.

여야 인사들이 추념식을 찾을 예정인 가운데 4·3 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는 4·3 추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여야 당 대표를 비롯한 정치인들과 4·3희생자, 유족 등 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4·3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 법안 심사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가운데, 여야 당 대표들이 4·3 문제에 대한 해법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추념식은 4·3의 교훈을 젊은 세대와 공유하면서 전승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아 열릴 계획입니다.

추념식 본행사로 각 지역 대표 6명이 '벽을 넘어'를 주제로 한 퍼포먼스를 선보인 뒤 헌화분향과 추념사가 진행됩니다.

이어 희생자를 그리는 유가족의 추모글이 낭독되고 '잠들지 않는 남도'가 합창단에 의해 행사장에 울려퍼집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도 추념식이 열려 민갑룡 경찰청장과 국방부 서주석 차관이 참석해 4·3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3 71주기를 맞아 역사맞이 4·3거리굿과 미술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마련돼 4·3의 평화와 인권 정신을 기리는 뜻 깊은 하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