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몽니" vs "국민 모독"...나경원 연설 파장 / YTN

  • 5년 전
어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후폭풍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혐오의 정치이자 몽니라며 예고한 것처럼 잠시 뒤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지만, 한국당은 제1야당 원내사령탑으로서 할 말을 한 것일 뿐이라고 맞서면서 강 대 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문제의 발언,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는 말이었습니다. 오늘까지 시끄럽나요?

[기자]
민주당 의원들, 어제 본회의장에서도 강력하게 항의했는데, 오늘 아침 회의도 성토가 이어졌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은 태극기 집단이 써준 연설문 같았다며 문재인 대통령뿐 아니라 국민과 헌법을 모독했다고 격앙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정권을 놓친 뒤 자포자기한 느낌의 발언이라 측은하다면서 앞길 없는 사람들이라고 일갈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어제 발언이 극우와 반평화 정치, 국민을 분열시키는 혐오 정치이자 몽니라며, 나 원내대표가 사과하지 않으면 국회 윤리특위 제소 등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품격을 말했는데 제소하는 건 견강부회라며 국민 입을 틀어막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이해찬 대표의 국가원수모독죄 발언은 좌파 독재를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며 여당의 언어, 나치와 군사독재 등이 '역사 공정' 모습을 스스로 입증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국민 분노가 표출될 거라고 자신감을 나타냈고, 역대 최고의 속 시원한 연설이었다는 국민 지지를 들었다고 자평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거들었는데 손학규 대표는 민주당은 지켜볼 수 없을 정도로 한심했다며 대통령에 충성 경쟁하는 모습으로 제왕적 대통령제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꼬집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저격했는데,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나 '좌파 포로 정권' 같은 언어는 정치적 금도를 넘었다며 품위를 지키라고 했습니다.

손 대표는 어제 거대 양당의 모습은 막말과 고성, 몸싸움으로 얼룩진 구태정치였다며 언제까지 그 싸움을 지켜봐야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교섭단체 대표연설, 오늘도 있었죠?

[기자]
교섭단체 대표연설 마지막 시간, 오늘은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단상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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