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성매매 알선 혐의' 입건...클럽 아레나 압수수색 / YTN

  • 5년 전
클럽 버닝썬의 폭행 사건으로 시작된 경찰 수사가 강남 클럽 가의 마약 유통과 성 접대, 그리고 수백억 원대의 탈세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가수 빅뱅의 멤버 승리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문제가 된 해당 클럽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 수사관들이 클럽 아레나를 빠져나옵니다.

가수 빅뱅의 멤버 승리가 지난 2015년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알선한 장소로 지목되는 곳입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은 3시간 동안 이어졌습니다.

성 접대와 관련된 CCTV 영상이나 서류를 확보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경찰은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클럽에 자리를 마련하라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지난달 언론을 통해 공개되자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승리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마약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마약 검사는 모두 음성반응이 나왔지만, 경찰은 문제가 된 클럽의 압수수색 영장을 받기 위해 성매매 알선 혐의를 적용하고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습니다.

경찰은 승리의 군 입대가 오는 25일로 예정된 만큼,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탈세 의혹 관련 증거 확보에도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클럽 아레나의 탈세 규모는 수백억 원대.

구청 공무원과 국세청에 뒷돈을 건넸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경찰은 지난 8일 수사관 5명을 투입해 로비 의혹이 제기된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확보한 서류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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