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스페이스X 우주선 '크루 드래곤', 우주정거장 안착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유인캡슐을 탑재한 로켓을 시험 발사했는데요.

27시간 만에, 국제우주정거장에 성공적으로 도킹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현지시각으로 2일 오전 2시 49분 유인캡슐 '크루 드래건'을 탑재한 팰컨-9(나인) 로켓이 힘차게 발사대에서 솟구칩니다.

유인캡슐은 발사 11분 만에 로켓에서 분리돼 궤도에 안착했고, 꼬박 하루 하고도 3시간을 비행해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했는데요.

유인캡슐 안에는 점검 차원에서 우주인 대신 마네킹 리플리가 탑승했습니다.

지난 2011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종료한 미국은 그동안 국제우주정거장에 우주인을 보낼 때 매번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이용해 왔는데요.

이번 유인캡슐 시험발사가 성공적인 만큼 미국의 유인 우주선 프로젝트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