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살리고 싶다던 참된 의사…임세원 교수 ‘추모’
이런 이야기가 알려지며 임세원 교수에 대한 애도 물결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빈소에 추모행렬 인파가 몰리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다은 기자! 조문행렬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사내용]
네, 오늘 오후 2시부터 차려진 이곳 빈소에는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세원 정신과 교수에게 진료를 받았던 시민들도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주은화 / 조문객]
"나 같이 힘들고 아픈 사람 많이 살려주시고, 도와주시고 가셨는데 하늘나라에 가셔서 정말 좋은 것만 보고 그 세상에서나마 행복하길…"
임 교수는 평소 "사람을 살리고 싶다"며 환자를 위해 온 힘을 쏟았습니다.
지난 2012년 허리디스크를 앓으며 생긴 우울증을 극복했던 경험을 책으로 출간했고, 자살을 예방하는 교육프로그램도 개발했습니다.
평소 임 교수를 지켜본 동료 의사들은 정신과 환자를 지지한 의사였다고 기억합니다.
[백종우 / 경희대학교 교수]
"환자분들이 항상 감사의 편지를 남겨서 그게 가방 안에 가득 차고 그럴 정도로 많은 환자들에게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요."
임 교수의 사망이 전해진 후 SNS 등을 통해 고인에 대한 추모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의료진 안전 보장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고, 4만 명 가까이 공감했습니다.
의료계에서도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기 위한 이른바 '임세원법’ 제정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ec@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박희현 박찬기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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