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N팩트] '이성 혐오'...성 대결로 번진 이수역 폭행 사건 / YTN

  • 6년 전
이수역 인근 술집에서 일어난 남녀 일행 간 폭행 사건이 성 대결 양상으로 번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처음 사건이 알려졌을 때와 달리 여성 측의 욕설과 시비가 사건의 도화선이 됐다는 목격자 진술이 나오면서 경찰 수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우선, 사건 개요부터 짚어보죠, 어떻게 일어난 사건입니까?

[기자]
사건은 사흘 전인 지난 13일 새벽 4시쯤, 서울 이수역 인근 술집에서 일어났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각각 술을 마시던 여성 일행과 남성 일행이 말다툼으로 시비가 붙은 겁니다.

서로 간의 신경전은 술집 바깥에서 몸싸움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23살 여성 A 씨가 술집 출입구 계단에서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이후 쌍방폭행 혐의로 A 씨 등 여성 일행 2명과 21살 B 씨 등 남성일행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모두 귀가시켰습니다.


단순 쌍방폭행으로 볼 수도 있는 문제인데, 왜 이렇게 논란이 커진 겁니까?

[기자]
사건은 여성 측에서 혐오 범죄를 당했다는 주장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파문이 커졌습니다.

당시 머리를 다친 A 씨의 일행 가운데 한 명이었던 작성자는 남성들이 자신들을 향해 여성혐오 발언을 하며 인신공격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성들이 휴대전화로 자신들을 무단 촬영하고 계단에서 밀치는 등 폭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성들은 경찰 조사를 받을 때도 가해 남성들과 같은 장소에 머무는 등 경찰의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내용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게시판이 운영된 이후 처음으로 하루 만에 답변 기준인 동의자 20만 명을 넘겼습니다.


그런데 여성 측 주장과는 상반된 증거가 나오면서 다시 논란이 생겼죠?

[기자]
파문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여성 일행이 먼저 술집에서 소란을 피웠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분위기는 급반전했습니다.

당시 술집에 같이 있던 남녀 일행에게 여성들이 먼저 시비를 걸었고, 이걸 남성 일행이 제지하면서 말싸움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또, 여성들이 남성 일행에게 성적인 비하 발언과 욕설을 한 것으로 보이는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영상 보겠습니다.

[여성 : XXXX들, XXXX들. 야 너희 여자 못 만나봤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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