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에게 "결혼하자"...인천 목사 '그루밍 성폭력' 의혹 / YTN

  • 6년 전
■ 진행 : 이승민 앵커
■ 출연 :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김태현 변호사


인천의 한 교회 청년부 목사가 10대 신도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졌는데요. 피해자가 무려 최소 26명입니다.

[인터뷰]
그렇죠. 이게 사실은 어떻게 보면 성직자입니다. 성직자인데 단순히 선생님도 아니고 성직자예요.

성직자가 자기들 따르는 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건 굉장히 충격적인 건데 그런데 다르게 생각해 보면 이거 만약에 성직자들이 성범죄를 저질르려고 마음을 먹으면 얼마든지 가능한 구조예요.

왜 그러냐 하면 이게 성직자라는 특성을 봤을 때 피해자들이 성직자한테 굉장히 의존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나에게 대신 전해주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 사람의 말을 무조건 신뢰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데 그 성직자들이 나쁜 마음을 먹고 나를 따르는 여신도들을 내가 어떻게 해봐야 되겠다라고 잘못된 마음을 먹게 되면 그게 얼마든지 가능한 그런 구조라는 거죠.

심리적으로 지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 사건이 주는 충격은 이만저만은 아니고 글쎄, 정말 일부 성직자. 이분만 저는 그럴 거라고 믿어요.

어쨌든 이 사람의 혐의가 다 밝혀지게 되면 만약에 법정 가면 다른 사람들이 했던 것보다 더 가중처벌을 받게 되죠. 왜냐하면 피해자와 피고인 관계를 생각해 봤을 때.


그러면 피해자들의 호소를 한번 들어보고 또 계속 얘기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A양 / 성폭행 피해자]
제가 믿고 따르고 너무 존경하는 스승이 그런 행동을 하니까... "전 아직 미성년자인데 이래도 되는 거냐. 혹시 예전에도 그랬냐?"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난 절대 그런 적이 없다. 사랑이란 감정도 너로 인해서 처음 느껴 봤고, 결혼해서 행복한 사람으로 만들어주겠다…."

[ B양 / 성폭행 피해자]
한 번만 만나자고 해서 자신의 어렸을 적 얘기를 했습니다. 자신이 어렸을 때 삼촌에게 성적으로 학대를 당해서 성적 욕구를 느끼지 못 한다, 그런데 너에게 마음이 가서 그랬던 것 같다고 하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상처에 대한 말을 해줬습니다.


피해자의 증언, 제가 믿고 따르고 너무 존경하는 스승이었다라고 표현을 했거든요. 그래서 이런 지인과 오랫동안 정신적으로 지배를 하면서 성폭력을 하는 것을 그루밍 성폭력이라고 하는데요. 설명을 해 주시죠. ... (중략)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181108093114761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