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단풍 물결...산마다 개성 다른 단풍 / YTN

  • 6년 전
설악산부터 한라산까지, 전국의 단풍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다음 달 상순까지가 단풍철이 될 텐데요,

주요 산마다 개성 있는 단풍 특징을 알고 보면 더 좋다고 합니다.

정혜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란 하늘 아래 형형색색 물든 단풍

가을은 1년 중 산이 가장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입는 시기입니다.

설악산부터 시작된 단풍이 한라산까지 퍼지며 전국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다음 달 상순까지는 단풍이 절정을 이루며 등산객들에게 아름다움을 뽐낼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산의 20%를 물들이면 첫 단풍, 80%가 물들면 절정기라고 부릅니다. 현재 강원도의 단풍이 절정인 가운데 내륙 대부분 첫 단풍이 들었습니다.]

내륙은 앞으로 2~3주가 절정기가 될 전망입니다.

산마다 내뿜는 단풍의 색은 조금씩 다릅니다.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높은 산인 설악산은 화려한 단풍으로 유명합니다.

여러 종류의 나무가 모여 있어 마치 그림을 감상하듯 선명하고 아름다운 단풍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박고은 / 국립산림과학원 박사 : 설악산에는 이맘때 잎이 붉은색을 띠는 당단풍나무가 많습니다. 특히 설악산의 기암절벽과 아름다운 폭포 등 빼어난 산세에 화려한 단풍이 어우러져 더 절경을 이루는 것 같습니다.]

같은 강원 지역이지만 오대산은 설악산과는 다른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산 전체가 여러 종류의 활엽수종으로 구성돼 가을이면 오렌지 색과 노란색이 섞인 파스텔 빛 단풍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주부터 첫 단풍이 들기 시작한 서울 북한산도 붉은색 당단풍나무가 주 수종인데, 다른 산에 비해 암반 지형이 많아 바위와 붉은색이 어우러진 특이한 장관을 연출합니다.

남부지방의 단풍 명소, 내장산은 다양하고 가장 화려한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작고 붉은색의 아기단풍으로 유명하지만, 고로쇠나무와 신나무 등 무려 13종의 단풍나무가 고루 분포하고 있어 각양각색의 단풍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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