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북한 김정은 위원장 면담..."싱가포르 합의 진전“ / YTN

  • 6년 전
비핵화 협상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다시 만났습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동행한 한 관리는 비핵화 현안을 놓고 어려움 속에서도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습니다.

[기자]
두 사람의 이번 만남은 '빈손 방북' 논란이 일었던 지난 3차 방북 때와는 달리 분위기가 시종 화기애애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불편하시지는 않으셨습니까?]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 모든 게 좋습니다. 다시 한번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되어서 매우 기쁩니다.]

김 위원장은 오찬 직전 덕담을 건네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양국 사이엔 좋은 앞날을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조심스럽지만, 좋은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외신들은 두 사람이 오찬을 포함해 3시간 30분가량 회동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을 마친 뒤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며,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안들과 관련해 계속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폼페이오 장관과 동행한 한 미국 관리는 "장관의 방북이 지난번보다 좋았지만,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면담에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모습을 드러내, 북미 협상에서 김 부위원장이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곧바로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북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남북한 방문을 마무리한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중국으로 건너가 한반도 문제 등 역내 현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YTN 조승희[j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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