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새 곰돌이 푸우 영화 차단

  • 6 years ago
베이징 — 곰돌이 푸우가 현재 영화관에 데뷔를 못하게 생겼는데요, 잘못하면 평생 그렇게 될지도 모릅니다. 중국 주석인 시진핑과 닮은 탓입니다.

중국이 검열로 디즈니 사의 크리스토퍼 로빈이라는 영화의 개봉을 거부했는데요, 여기에는 꿀에 홀딱 반한 곰이 한마리 등장하죠.

이들은 왜 그런지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모두들 이게 배가 푸짐한 시진핑의 도플갱어 때문이라는걸 알고있습니다.

시진핑의 악몽은 지난 2013년 시작되었는데요, 당시 그와 오바마가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똑같은 포즈의 푸우와 티거 이미지와 비교되면서 시작되었죠.

1년 뒤, 이 시진푸우는 또 다시 인터넷에 그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이번에는 일본 수상 신조 아베가 이요르로 등장했죠. 말할 것도 없이, 시진핑은 이 것이 탐탁찮았겠죠.

그래서 현재 만일 누군가가 중국 소셜미디어에다 대고 ’푸우’하고 한숨만 쉬어도, 당사자는 물론, 가족, 기르고 있는 소가 있다면 그 소까지 검열당할 겁니다.

이 영화가 차단당한건 아마도 단지 중국의 외국영화쿼터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미션임파서블, 앤트맨, 스카이스크래퍼는 모두 괜찮지만, 만화 캐릭터인 곰이 무섭다구요?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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