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잠 쫓으려 마시는 '붕붕드링크' 유행…수험생 건강 위협

  • 6년 전
점심시간을 맞은 노량진 학원가에 학생들이 몰려나옵니다.

수험생들이 잠을 쫓으려고 에너지 드링크와 이온음료를 섞어 만든 일명 '붕붕드링크'를 먹고 있습니다.

"시험에 붙기 위해서는 잠자는 시간도 줄여가면서 열심히 공부해야 되는데 잠은 쏟아지고 그러니까…"

일부 대학가 카페에서는 붕붕드링크를 만들어 팔기도 합니다.

"대학가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아예 메뉴로 팔거든요. 건강에 안 좋은 것은 알고 있지만 일단 닥친 일이 급하니까 발등의 불이나 끄자는 심정으로 사먹는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이런 고카페인 음료가 심장에 무리를 줘 심각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에너지드링크를 조제해서 붕붕드링크를 만들어 먹는다는 것 자체가 학생들에게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서도 수시로 교육도 필요할 것 같고요. 카페인 함량을 확인하고 일정량 이하를 섭취하도록 교육하는 것도…"

이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부터 초·중·고교에서의 고카페인 음료 판매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는 쉽게 고카페인 음료를 살 수 있어 붕붕드링크의 중독 위험성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