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구해주세요"…시리아 동구타 15살 종군기자의 호소

  • 6년 전
시리아 동(東)구타에 거주하는 한 소년이 오랜 내전으로 삶의 터전을 빼앗긴 참혹한 현실을 인터넷을 통해 그대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살 소년 무함마드 나젬은 폭격으로 잿더미가 된 마을과 학교, 거리 곳곳에서 동영상과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게재하고 있는데요.

동구타는 최근 시리아 정부군으로부터 무차별 공습을 받아 3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으로 이 중 희생된 어린이만 60명에 이릅니다.

나젬이 작년부터 '소년 종군기자'를 자처하고 나선 이유는 "전 세계가 시리아 참상의 증인이 되어달라"는 것인데요.

그는 "구타의 아이들이 아사드 정권과 러시아의 폭격에 매일 죽어가고 있다"며 "동구타의 사람들을 구해달라"고 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