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가을걷이...7월에 햅쌀 먹는다 / YTN

  • 6년 전
가마솥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충남 예산에서 벼 추수가 이뤄졌습니다.

새로 개발한 극조생종 벼를 처음 수확한 건데, 무더위 속에 이색적인 가을 분위기가 연출됐습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잠자리가 고개 숙인 벼 이삭에 앉아 쉬고 있습니다.

누렇게 변한 논에서 때 이른 '가을걷이'가 한창입니다.

콤바인에서 쏟아지는 금빛 낱알들.

아직 이삭도 안 난 다른 벼와 비교하면 수확 시기가 한 계절이나 앞섰습니다.

지금 거둬들이고 있는 벼는 '빠르미'라고 불리는 신품종입니다.

지난 5월에 모내기를 했으니까 두 달여 만에 수확을 하는 겁니다.

비닐하우스가 아닌 논에서 키운 벼로 7월에 햅쌀을 먹을 수 있는 시대가 온 겁니다.

[이남일 / 농민 : (시기가) 시장에 햅쌀이 많이 보급이 안 됐기 때문에 농가들이 '빠르미'를 재배함으로써 소비자들한테 호응도 받고 가격 면에서도 월등히 상승한다고 봅니다.]

추수가 이르다 보니 겨울이 오기 전 논에 벼나 다른 작물을 한 번 더 심어 내다 팔 수 있습니다.

[윤여태 / 충남농업기술원 농업연구사 : 농가 입장에서는 타 작목을 재배함으로써 또 한 번 농가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거죠.]

충남농업기술원은 개선된 남·북 관계 속에 벼 생육 환경이 좋지 않은 북한에 '빠르미'를 보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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