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룸에서 불길 ‘활활’…폭염 속 차량 관리법은?

  • 6년 전


이처럼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면서 차량 화재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엔진룸의 과열로 인한 사고가 많은데요. "내 차는 괜찮겠지" 하고 방심했다가는 자칫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에서 회색 연기가 연신 뿜어져 나옵니다. 소화기를 뿌려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현장음]
"더 커졌다. 불이."

차량을 삼킨 시뻘건 불길에 조수석 창문마저 깨져 버립니다.

[윤경수 / 화재 목격자]
(타는) 냄새가 나더라고. 무슨 냄새가 하고 나와봤더니 여기서 차에 연기가 나더라고.

최근 5년 간 더위가 절정인 8월 차량 엔진룸에서 발생한 화재는 평균 201건. 다른 달보다 20건 이상 많습니다.

무더운 여름철에는 차량 실내온도가 90도까지 오르고 엔진룸은 최고 3백도 까지 치솟습니다.

땡볕에 달궈진 도로 열기까지 더해지면서 온도는 더 올라갑니다.

전문가들은 차량 점검을 소홀히 했다가는 자칫 큰 일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이호근 /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
"오일이나 먼지 등이 때 형태로 묻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온도가 올라가면 기화되면서 점화가 쉬워질 수 있습니다."

차량 화재를 막으려면 엔진룸을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지하주차장이나 그늘에 주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차량 운행 전에 냉각수와 엔진오일 등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pm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장세례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