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내 중고 휴대전화 바가지네?”…판매가 제각각

  • 6년 전


중고 휴대전화 판매가격은 제각각입니다.

소비자는 혹시 손해보고 사는 건 아닌지 걱정할 수 밖에 없는데요, 중고 휴대전화를 합리적으로 살 수 있는 방법을 김지환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중고 휴대전화를 살 때, 가장 걱정되는 게 뭔지 시민들에게 물어봤습니다.

[한혜진 / 인천 부평구]
"가격이요. 덤터기 씌우는 경우가 많아서 혹시나 제가 비싸게 살까 봐… "

[황은지 / 인천 남동구]
"정식 대리점에서 파는 게 아니니까 사람들이 '안 살래'하면 더 싸게 주고 눈속임하니까…“

실제로 비슷한 조건의 동일 기종인데 가격은 2배 차이입니다.

[A 중고폰 판매점]
"(갤럭시S8 중고가격이 어떻게 돼요?)
40만 원."

[B 중고폰 판매점]
"(S8은 얼마에요?)
20만 원대면 사요. 새것."

지난해 국내에서 거래된 중고 휴대전화는 1055만 대.

1조 6천억 원 규모입니다.

거래 사기를 막고 소비자가 가격을 참고할 수 있도록 중고 휴대전화 시세조회 서비스가 문을 열었습니다.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접속자가 몰려들면서 홈페이지는 한때 먹통이 되기도 했습니다.

[전영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이용제도과]
"정보제공에 동의한 10개 중고업체들 판매가격을 반영하고 있고요. 매월 2회 정도 모델별 판매가격과 등급별 시세를…"

지금은 업체가 제출한 가격으로 평균을 내고 있지만 향후에는 실제 거래 가격을 반영해야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영상편집: 장세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