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드루킹' 악재 뚫은 文의 복심 '김경수' 당선

  • 6년 전

◀ 앵커 ▶

경남도지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알려진 김경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드루킹 사건으로 선거 기간 줄곧 야당의 공세 속에 이뤄진 당선이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재수 끝에 경남지사에 오른 김경수 당선인.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진주에서 초,중,고를 나온 그는 86년 대학에 들어가지만 민주화 운동으로 세 번이나 구속됩니다.

6년 만에 졸업해 국회의원 정책비서로 사회 첫 발을 내디뎠고, 꼭 10년 뒤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노무현 당시 후보를 만나 평생동지가 됩니다.

참여정부 연설기획비서관 등으로 일하다 퇴임 후 노 전 대통령과 함께 봉하마을로 향합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후에도 봉하마을에 남았지만 결국 2012년 총선과 2014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다 낙마하며 현실정치의 벽을 실감합니다.

절치부심 끝에 2016년 김해을 국회의원이 되지만 2년 만에 지역구를 사퇴하고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합니다.

드루킹 사건에 연루돼 선거 기간 줄곧 야당의 공세가 이어졌지만 당선됩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당선인]
"'이제는 바꿔야 한다'라고 하는 경남도민들의 강렬한 변화에 대한 열망이 만든 결과가 아닌가 싶습니다."

인수위원회를 거쳐 다음 달부터 경남도정을 이끌게 되지만 도정 시작과 함께 드루킹 특검도 넘어야 할 산입니다.

MBC뉴스 이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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