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그림 앞 기념촬영…헤어질 땐 포옹

  • 6년 전
백두산 그림 앞 기념촬영…헤어질 땐 포옹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밝은 표정으로 악수를 하고 백두산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헤어질 때는 포옹을 하기도 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전용차량을 타고 북측의 통일각으로 이동했습니다.

통일각 앞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영접을 나왔습니다.

김 부부장이 웃으면서 차에서 내린 문 대통령을 맞이했고 악수를 한 뒤 통일각 안으로 이동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붉은색 카펫이 깔린 길을 따라 걸었고, 현관 좌우에는 북한군 병사 20명가량이 소총을 들고 도열해 있다가 '받들어 총' 자세를 취했습니다.

맨 바깥쪽 병사는 의례용 검을 들어 문 대통령에게 경례하기도 했습니다.

통일각 안에서 만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회담에 앞서 백두산 그림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4·27 정상회담에서와 마찬가지로 푸른색 넥타이를 맸고, 김 위원장은 지난 회담과는 달리 좁은 줄무늬가 있는 검정색 인민복을 착용했습니다.

회담에는 남측에서 서훈 국가정보원장, 북측에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각각 배석했고, 회담장 벽면에도 백두산 천지로 보이는 배경 그림이 배치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을 마친 뒤 헤어질 때 통일각 앞에서 포옹했습니다.

청와대가 공개한 두번째 남북정상회담 영상은 1분 13초 분량으로 영상만 나올 뿐 소리는 담기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